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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서바이벌'서 '거래의 정글'로…웨이브 '더 커뮤니티2'

최윤서 기자2026.09.05
'이념 서바이벌'서 '거래의 정글'로…웨이브 '더 커뮤니티2'
[이미지 출처: 유튜브 채널 'wavve 웨이브'] 시즌1 청룡시리즈어워즈 최우수작품상…역주행 신화 재현할까 웨이브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가 확장된 세계관으로 시즌2를 선보였다.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은 지난 4일 웨이브에서 1화를 공개하며 시즌1의 뒤를 이었다. 시즌1은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참가자들이 공동체를 이루며 권력과 정치가 형성되는 과정을 그린 '이념 서바이벌'로, 종영 이후 시청량이 늘어나는 역주행 신화를 쓰며 웨이브의 신규 유료가입 견인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예능·교양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고,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예능 작품상 후보에도 오르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이념 대립'에서 '자원과 거래'로…시장 원리가 지배하는 공동체 시즌2는 전작의 이념 서바이벌 틀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규칙을 도입했다.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은 서로 다른 자원과 권한을 가진 참가자들이 생존과 상금을 걸고 거래를 통해 살아남는 사회 실험 서바이벌이다. 참가자들은 각기 다른 자원과 권한을 바탕으로 거래와 협력, 갈등을 반복하며 새로운 공동체의 질서를 만들어간다. 웨이브 측은 참가자들 각자의 욕망과 자율적인 거래 속에서 형성되는 '시장 원리'가 이 공동체의 향방을 결정짓는다는 점을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로 제시했다. 생존과 이익을 위해 참가자들이 어떤 딜레마에 빠지게 될지, 그리고 그 앞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는 설명이다. "엄청난 판 설계했다"…제작진의 자신감 제작진은 전작의 성원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작진은 "시즌1에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과 작품성에 대한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정교하고 흥미로운 판을 설계했다"며, "생존을 두고 벌어지는 끊임없는 거래 속에서 인간의 욕망과 선택이 만들어낼 예측 불허의 전개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지난 7월 29일 티저 포스터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 이번 시즌은,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자유시장경제의 은유를 프로그램 전체 구조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시즌1은 '사상검증' 용어로 논란도…"양측 언어 그대로 보여주려 했다" 시즌1은 화제성만큼이나 논란도 뒤따랐다. 프로그램이 페미니즘의 반대 항으로 '이퀄리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일부 시청자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는데, 웨이브 측은 이에 대해 페미니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진영에서 스스로의 입장을 지칭하는 단어를 그대로 차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권성민 PD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이런 비판이 "예상했던 반응이었고, 타당한 비판"이라면서도, 서로 동의하지 않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자는 기획의 취지상 어느 한쪽을 특정 프레임으로 미리 규정해버리면 애초에 대화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이런 표현을 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즌1 규칙 몰라도 시청 가능…낮엔 수익활동, 밤엔 익명채팅으로 자금 적립 시즌1의 기본 골격 중 일부는 시즌2에도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즌1에서는 리더가 커뮤니티 하우스의 경제 활동에 대한 결정권을 가졌으며, 주민들은 낮 시간대 수익 활동과 밤 시간대 익명 채팅을 통해 개인 자금을 적립하고, 중도 탈락하지 않으면 누적된 자금을 상금으로 획득하는 구조였다. 이런 경제 시스템이 시즌2의 '거래'와 '자원' 중심 서사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즌2는 시즌1을 보지 않아도 독립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져, 신규 시청자의 진입장벽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매주 금요일 공개…'피의 게임X' 뒤 이은 웨이브 서바이벌 라인업 '더 커뮤니티2'는 9월 4일 1화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새 에피소드가 공개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웨이브에서 방영된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X'가 종영한 다음 주 금요일에 맞춰 공개되면서, 웨이브의 서바이벌 예능 라인업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모양새다. 시즌1의 11화 전편은 여전히 웨이브 카탈로그에 남아 있어, 신규 시청자들은 필요에 따라 시즌1을 함께 시청할 수도 있다. 이념 서사의 화제성을 경제 서사로도 재현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시즌1이 '이념'이라는 자극적이고 논쟁적인 소재로 큰 화제를 모은 만큼, 시즌2가 '거래와 자원'이라는 상대적으로 추상적인 소재로도 비슷한 수준의 몰입감과 논쟁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 원리와 인간의 욕망이라는 소재가 시청자들에게 시즌1 못지않은 심리적 긴장감을 안겨줄 수 있을지가, 웨이브의 대표 오리지널 서바이벌 프랜차이즈로서 '더 커뮤니티' 시리즈의 지속 가능성을 가를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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