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6인가, GPT-5.7인가"…오픈AI '아스트라' 임박
아신뉴스2026.09.01

알트먼 "곧 출시"…API서 'gpt-6-astra' 흔적까지 포착
오픈AI의 차세대 모델 '아스트라(Astra)'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정황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X를 통해 곧 다음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성능 향상과 안전망 구축을 동시에 진행하는 데에는 긴장감이 존재하지만 아스트라는 매우 훌륭하고 이 결과물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오픈AI는 같은 날 공식 블로그에 '아스트라를 향한 경로(Path to Astra)'라는 글도 게시하며 출시를 예고했다.
여기에 API 내부에서 'gpt-6-astra'라는 명칭이 확인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정식 모델명이 'GPT-6'가 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성능과 제품 전략에 따라 GPT-5.7 또는 기존 GPT-5.6 제품군의 새 등급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어, 정확한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멀티 에이전트 협업'이 핵심…수학 난제 10건도 공개
아스트라의 경쟁력으로는 '멀티 에이전트 협업' 기술이 꼽힌다.
앞서 지난달 알트먼 CEO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정책 입안자와 규제 당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의 주요 기능을 비공개로 시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서 강조된 것은 단일 모델 중심의 기존 대화형 AI 구조에서 벗어나 여러 AI 에이전트가 장시간 상호작용하며 복잡한 프로젝트나 고급 수학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이었다.
이보다 앞서 오픈AI는 아스트라가 최소 10년 이상 풀리지 않았던 수학 난제 10건을 해결했다고 예고하며 성능에 대한 기대를 키운 바 있다.
사이버보안 '최고 위험' 등급 판정…출시 한 차례 지연되기도
성능이 향상된 만큼 안전성 우려도 함께 커졌다.
오픈AI는 지난달 초 아스트라가 자체 안전 프레임워크에서 규정한 '중대(Critical)' 수준의 사이버보안 역량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일부 개발·시험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아스트라가 사람의 개입 없이 보안 취약점을 찾아 실제 작동하는 공격 수단을 개발하거나, 구체적 방법 없이 목표만 주어져도 새로운 사이버 공격 전략을 스스로 수립·실행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였다.
이는 종전 최상위 모델인 'GPT-5.6-솔'이 한 단계 낮은 '높음(High)' 등급으로 평가됐던 것과 대비된다.
이후 오픈AI는 공식적으로 아스트라가 자사 예비성 프레임워크(Preparedness Framework)의 '중대' 사이버보안 임계치를 넘은 첫 모델이라고 밝히며, 보안 통제를 대폭 강화한 뒤 출시 절차를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도 몸값 9650억 달러…"오픈AI 넘어섰다"는 평가까지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다.
앤트로픽은 최근 시리즈H 투자 라운드에서 650억 달러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9650억 달러로 평가받아, 기업가치 기준으로 오픈AI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앤트로픽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지난달 기준 연환산 매출이 650억 달러에 달한다고 투자자들에 공유했는데, 이는 1년 전 대비 약 7배 급증한 수치이자 오픈AI를 앞지른 규모다.
대표 모델 '클로드'를 기반으로 한 기업용 도구가 이런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특히 코드 작성 전문 에이전트 도구 '클로드 코드'가 개발자들 사이에서 생산성 향상 도구로 자리 잡으며 유료 전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픈AI·메타 "클로드 독주 막아라"…기업용 AI 시장서 정면승부
이런 흐름 속에 오픈AI와 메타는 앤트로픽 클로드가 선점한 기업용 AI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선 상태다.
오픈AI는 지난 7월 최신 모델 GPT-5.6을 기반으로 한 업무 자동화 서비스 '챗GPT 워크'를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는데, 이 서비스는 챗GPT와 AI 코딩 프로그램 '코덱스'를 결합해 문서·프레젠테이션·웹사이트까지 제작할 수 있고, 예약 작업과 컴퓨터 사용 기능으로 사용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도 장기 프로젝트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도체 경쟁도 함께 격화되고 있다.
오픈AI가 지난 6월 브로드컴과 함께 추론 전용 칩 '할라피뇨'를 공개한 데 이어, 앤트로픽도 지난달 클로드 전용 맞춤형 칩을 설계하는 사내 실리콘팀 신설을 공식화하며 3사가 모두 자체 반도체 경쟁에 뛰어들었다.
안전성 강조하는 앤트로픽…자체 개발 모델 '미토스'는 공개 보류
한편 앤트로픽은 안전 중심 행보로도 주목받고 있다.
앞서 앤트로픽은 소프트웨어와 컴퓨터 시스템의 취약점 탐지 모델 '미토스(Mythos)'를 개발했지만, 악용 가능성을 우려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만든 이 모델을 스스로 미공개하기로 한 바 있다.
이런 신중한 태도가 오히려 신뢰도와 평판을 높이며 기업 AI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오픈AI의 아스트라 역시 출시 직전 사이버보안 우려로 개발이 일시 중단됐던 만큼, 두 회사 모두 '성능 경쟁'과 '안전성 확보'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향후 경쟁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관건은 "성능이냐 안전이냐"…9월 AI 모델 대전 본격화
업계에서는 오픈AI가 아스트라를 정식 출시할 경우, 앤트로픽 역시 이에 대응하는 신모델이나 성능 업데이트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두 회사가 각각 성능 고도화와 안전성 검증이라는 서로 다른 강점을 앞세우고 있는 만큼, 이번 9월 모델 경쟁이 향후 기업용 AI 시장의 판도를 가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