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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레저 여행 소비의 3분의 1 독식…"남유럽이 엔진"

박정아 기자2026.08.26
유럽, 레저 여행 소비의 3분의 1 독식…"남유럽이 엔진"
지난해 레저 여행 지출 6조1500억 달러…유럽이 2조 달러 차지 전 세계 레저 여행 시장에서 유럽의 압도적 존재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가 체이스 트래블을 리드 연구 파트너로 발표한 '2026 경제영향연구(EIR)'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은 지난해 전 세계 레저 여행 지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레저 여행지 지위를 재확인했다. 전 세계 레저 여행 지출은 지난해 6조15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5% 늘며 전체 여행 지출의 80.5%를 차지했는데, 이 가운데 유럽이 끌어들인 금액은 2조 달러에 달했다. 전 세계에서 레저 여행에 쓰인 돈 3달러 중 1달러가 유럽으로 흘러 들어간 셈으로, 올여름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들이 유럽을 찾는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佛·西·伊·튀르키예 4강 체제…"강한 국제 수요·연결성이 강점"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튀르키예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름 목적지로 꼽히며, 강력한 국제 수요와 다양한 송출 시장, 세계적 수준의 관광 인프라, 탄탄한 연결성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해 레저 지출 성장률을 보면 프랑스가 3.6%로 가장 높았고, 스페인이 2.6%, 이탈리아가 2.2% 늘며 주요 목적지 전반에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졌다. 2026년 유럽 성장률 3.7% 전망…세계 평균 웃돌아 유럽의 성장 모멘텀은 여름철을 넘어 2026년 한 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WTTC는 유럽이 올해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전 세계 평균 성장률(3.1%)을 웃도는 수치다. 국가별로는 이탈리아가 4.7%의 레저 지출 증가율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페인(4.3%), 튀르키예(4.1%), 프랑스(2.6%)가 뒤를 이을 전망이다. 이는 남유럽이 세계 관광 수요의 '파워하우스'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른 지역 수요까지 남유럽으로 재편"…경쟁력 더 강화 이 같은 지속적인 성장세는 변화하는 글로벌 여행 패턴에도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남유럽 목적지들은 다른 지역에서 향하던 여행 수요까지 흡수하는 흐름의 수혜를 점점 더 크게 누리고 있으며, 이는 이들 지역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리아 게바라 WTTC 회장 "인프라·연결성 투자 지속돼야" 글로리아 게바라 WTT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여름 여행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유럽이 전 세계 레저 관광의 페이스를 계속 주도하며 전 세계 지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등 관광 부문의 강점과 다양성, 회복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남유럽이 이런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으며,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튀르키예 같은 목적지들이 독보적인 방문 경험과 뛰어난 연결성, 경쟁력 있는 관광 상품 덕분에 계속해서 국제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백만 명의 여행객이 현재 유럽 전역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만큼, 각 목적지가 향후 성장을 뒷받침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프라와 연결성, 지속가능한 관광 관리에 대한 투자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6년 전망이 유럽이 계속해서 세계 여행·관광 산업을 이끌 좋은 위치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폭염·인프라 부담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 전문가들은 유럽, 특히 남유럽이 당분간 세계 레저 여행 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몇 년간 반복되는 기록적인 폭염과 과잉관광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인프라 확충과 지속가능한 관광 관리 전략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병행하느냐가 유럽이 이 같은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를 가늠할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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