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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찾은 외국인 관광객 1850만 명…'3년래 첫 역성장'

한지훈 기자2026.08.23
태국 찾은 외국인 관광객 1850만 명…'3년래 첫 역성장'
1~8월 누적 1850만 명…전년 대비 3.19% 감소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태국 관광체육부가 지난달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8월 1일까지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850만2433명으로 집계됐다. 1800만 명 돌파라는 이정표는 세웠지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9%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관광 수입 역시 8962억2000만 바트로 전년보다 2.79% 줄어들며 방문객 수와 매출이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부 치안 불안·인도 항공편 감소"가 발목 태국 관광 당국은 성장세 둔화의 배경으로 2가지 외부 요인을 꼽았다. 첫째는 태국 남부 국경 지역에서 지속되고 있는 소요 사태로, 해당 지역의 안보 우려가 관광객 유입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둘째는 인도발 항공편 좌석 공급량의 대폭 감소다. 인도는 최근 몇 년간 태국의 주요 신흥 관광시장으로 꼽혀왔는데, 단거리 노선 공급이 줄어들면서 전체 방문객 수 회복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中·韓 등 동아시아 시장에 기대…여름 성수기 반등 조짐 다만 태국 관광 당국은 하반기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관광체육부는 여름 성수기에 힘입어 향후 몇 주 안에 외국인 입국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주요 동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휴가 여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여름철 성수기 진입과 맞물려 동아시아권 방문객의 예약 수요가 개선되는 조짐이 감지되고 있어, 연간 누적 실적이 하반기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GDP의 약 10% 차지…관광은 '태국 경제의 버팀목' 관광산업은 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관광 관련 수입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10%에 달할 정도로, 태국은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관광대국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 때문에 이번 방문객 수 감소는 태국 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무역수지에서도 태국은 최근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대외 부문 전반의 부담이 커지고 있어, 관광 수입 감소가 겹칠 경우 경제에 이중고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은 '진행형'…연간 3200만 명 안팎 전망 태국의 분기별 관광객 흐름을 보면 올해 1월 약 328만 명에서 2월 326만 명으로 소폭 감소하는 등 월별로도 정체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월간 최대 395만 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직 완전한 회복에는 이르지 못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분기 태국의 월간 관광객 수가 314만 명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2027년 월평균 330만 명, 2028년 340만 명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 동아시아 수요가 감소분을 얼마나 메우느냐" 전문가들은 태국 관광산업이 남부 지역 치안 문제와 항공 공급 변수라는 구조적 리스크를 안고 있는 만큼, 하반기 반등 여부가 연간 실적의 최종 방향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한국 등 동아시아 시장의 여름 휴가 수요가 예상대로 살아난다면 감소 폭을 상당 부분 만회할 수 있겠지만, 남부 지역 안보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회복 속도는 더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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