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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인파 몰린 여의도…22일 앞당긴 서울세계불꽃축제

한지훈 기자2026.09.06
100만 인파 몰린 여의도…22일 앞당긴 서울세계불꽃축제
추석·외국인 관광 수요 겨냥해 9월 5일로 파격 조기 개최 가을밤을 수놓는 서울의 대표 축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이 지난 5일 여의도 한강공원과 이촌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매년 9월 말이나 10월 초 열리던 관행에서 벗어나, 올해는 예년보다 최대 22일이나 앞당겨진 이례적인 일정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개최일이 9월 27일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이른 시점이다. 주최 측은 추석 연휴 시기와 가을철 외국인 관광객 방문 수요를 함께 고려해 개최 시기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처음으로 본행사 하루 전인 9월 4일 전야제가 신설돼, 시민들이 이틀에 걸쳐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미·영 3개국 참가…한화가 대미 장식 올해 축제에는 한국 한화팀을 비롯해 미국, 영국 3개국 대표 연화팀이 참가해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불꽃 연출을 선보였다. 순서는 영국 팀이 오후 8시 첫 무대를 열었고, 이어 미국 팀이 오후 8시 20분부터 공연을 이어갔으며, 마지막으로 한국 한화팀이 오후 8시 40분부터 약 30분간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메인 불꽃 발사 지점은 63빌딩 앞 한강 수면으로, 매년 약 100만 명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 불꽃축제답게 올해도 여의도와 이촌 한강공원 일대가 인파로 가득 찼다. 노들섬 '오렌지플레이존' 유료화…스타벅스 명당석은 30만 원까지 올해 축제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노들섬 전체 구역이 유료 관람존인 '오렌지플레이존'으로 단독 운영됐다는 점이다. 한강대교 중앙에 위치해 불꽃을 코앞에서 즐길 수 있는 명당으로 꼽히는 이곳은 사전 예매를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었으며, 이미 매진됐을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적인 관람 명소로 꼽히는 여의도한강공원점 스타벅스 역시 2025년부터 불꽃축제 당일 일부 좌석을 예약제로 운영해왔는데, 최고가 좌석은 지난해 20만 원에서 올해 30만 원까지 오르며 음료·텀블러·굿즈·푸드가 포함된 패키지 형태로 판매됐다. 여의동로 9시간 전면 통제…버스 우회·공유 킥보드도 중단 축제 당일 교통 통제도 대규모로 이뤄졌다. 서울경찰청은 축제 당일 오후 3시부터 밤 12시까지 9시간 동안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에서 63빌딩 앞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지난해에는 버스 19개 노선이 우회 운행됐고 여의도·마포·용산·동작구 일대에서 따릉이 등 공유 자전거·킥보드 대여와 반납이 일시 중단된 바 있어, 올해도 유사한 조치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축제 당일에는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마포역, 용산역 주변에서 배달앱 이용도 제한됐다. 불꽃쇼가 끝난 직후에는 행사장 주변이 '집단 도보장'을 방불케 할 만큼 인파가 몰려, 현장에서 바로 택시나 버스를 잡기보다 20~30분가량 걸어서 이동하는 편이 낫다는 조언도 나왔다. 사육신공원·남산타워 등 '숨은 명당'도 인기 한강공원 현장 외에도 서울 곳곳의 조망 명소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한강과 가까운 고지대에 위치한 사육신공원은 여의도와 강 건너편 전경을 함께 담을 수 있는 비교적 덜 알려진 명당으로 꼽혔다. 서울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남산타워도 현장감은 덜하지만 서울 야경과 불꽃이 어우러진 색다른 매력으로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었다. 현장을 놓친 시민들을 위해서는 공동 주최 방송사인 SBS의 녹화 중계와 유튜브 생중계·다시보기 영상도 마련됐다. 조기 개최가 새로운 정례 일정으로 자리 잡을지 이번 축제는 1회성 행사가 아니라 매년 9~10월 사이 열려온 서울의 정례 가을 축제인 만큼, 올해의 이례적인 조기 개최가 앞으로도 계속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나무위키 등 기록에 따르면 추석 연휴와 명절 일정이 겹칠 경우 개최일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이 이미 전례로 남아 있어, 향후에도 추석 시기와 외국인 관광 수요에 따라 개최 일정이 유동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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