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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편중 벗어나"…경주·해운대 '글로벌 관광특구' 지정

정하윤 기자2026.09.03
"서울 편중 벗어나"…경주·해운대 '글로벌 관광특구' 지정
5개 지자체 경합 끝 최종 2곳 선정…2년간 국비 60억 원 투입 정부가 서울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첫 국가 공모 사업의 대상지로 경북 경주와 부산 해운대를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31일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 사업 지원 대상지로 경주 관광특구와 해운대 관광특구 2곳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 중심의 체류형 글로벌 관광 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처음 추진한 국가 공모로, 수도권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관광특구를 대상으로 지난 5월 18일부터 7월 6일까지 공모가 진행됐다. 서면심사를 통과한 5개 광역지자체가 발표심사까지 경합을 벌인 끝에, 관광 콘텐츠 경쟁력과 국제 관광 수용 태세 등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최종 2곳이 낙점됐다. 선정된 두 지역에는 각각 2년간 국비 30억 원씩, 총 60억 원이 투입된다. 경주 "하루 더 머무는 황금빛 환상"…신라 야간관광·간편결제 도입 경주는 신라 천 년의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해 '하루 더 머물며 황금빛 환상에 빠져드는 경주 글로벌 관광특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라를 테마로 한 야간관광과 미식 체험 등 체류형 콘텐츠가 확대되고, 외국인 관광택시와 관광지 순환버스도 늘어난다.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를 위한 간편결제 시스템도 새로 도입된다. 경상북도는 신라 천 년의 역사문화유산과 세계문화유산, 국제회의 기반시설, 야간 관광, 한류 문화 콘텐츠 등을 연계한 관광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운대 "해양관광·마이스·쇼핑 결합"…국제 비즈니스 거점 노려 해운대 관광특구는 해양관광과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전시행사), 쇼핑을 결합한 관광거점으로 육성된다. 국내 대표 해수욕장이자 국제회의 인프라를 갖춘 지역 특성을 살려, 비즈니스와 쇼핑까지 아우르는 복합 관광 모델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문체부는 두 지역 모두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편의 서비스 강화와 특화 브랜드 개발을 지원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역 관광의 성공 모델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쏠림 해소"가 목표…국정과제와도 연계 이번 사업의 배경에는 서울에 지나치게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시켜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문체부는 서울에 편중된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확산을 유도하고 특화된 지역 관광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이 사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정과제인 '지역 관광자원 특화로 지역경제 성장 견인'의 일환으로, 경쟁력 있는 지역 특화 관광특구를 발굴·지원해 세계적 수준의 관광 성공 모델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려면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 10만 명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이번 선정은 이미 일정 수준의 관광 기반을 갖춘 지역 중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을 추가로 뒷받침하는 성격을 지닌다. 지자체 "글로벌 관광 거점 도약의 전환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선정이 경북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세계인이 찾는 관광특구를 조성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 역시 경주와 해운대가 차별화된 콘텐츠와 브랜드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역 관광의 대표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관건은 "2년 사업 기간 내 실질적인 체류형 콘텐츠 정착 여부" 전문가들은 이번 글로벌 관광특구 사업이 예산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야간관광과 미식 체험, 마이스 산업 등 체류형 콘텐츠가 계획대로 자리 잡고 교통·결제 등 외국인 편의 인프라가 충분히 개선된다면, 서울 편중 현상을 완화하는 실질적인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번 사업의 성과에 따라 향후 다른 지역으로도 글로벌 관광특구 지정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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